여수-남해간 한려해저터널 조기 건설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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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필/남해안시대7)
“두 도시 이야기”...여수시와 남해군
2019-01-09 오후 3:25: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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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필 소설가 |
예부터 남해와 여수의 두 도시는 5킬로미터 바다를 낀 가까운 이웃이었다.
남해군과 여수시는 행정구역상으로 경상도와 전라도지만 해방 전 후 타도시 한 고장 같은 공동 문화권이었다.
따라서 여수와 남해의 선남선녀들이 결혼하여 남해댁, 여수댁 하는 이웃사촌이다.
남해 대교가 놓이기 전까진 남해군은 모든 교통수단과 경제유통, 문화권이 여수로 연결되어 있었다. 남해 상주 해수욕장은 여수 사람들의 놀이터였다. 흔히 남해도가 경상도라서 물자 유통과 교역이 부산권이나 삼천포 진주권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거의 여수와 교역을 하였다.
그것은 교통문제인데 남해 사람들이 서울로 가려면 배를 타고 여수로 와서 기차를 이용한다. 교통수단이 그런 만큼 남해군과 여수시는 한 문화 경제권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두 도시 사람들은 1시간 거리인 바다를 오가며 수산물과 농산물 교역 하였다.
따라서 1960년대 만 하여도 여수시의 상권은 남해사람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었다. 남해의 해산물과 수산물이 여수로 와서 여수시장을 통하여 소비되고 기차 운송을 통하여 내륙이나 서울로 유통되었고 여수의 공산품이 남해로 들어갔다.
여수 서정의 상가는 남해상해, 상주상회등 남해지명의 간판이 많았고 상권 역시 많은 부분을 남해 인이 쥐고 있었다. 학교만 해도 그랬다. 여수 중.고등학교에도 남해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많았다. 그렇게 두 도시 남해와 여수는 타도지만 교통 경제교육 문화가 한 지자체처럼 형성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두 도시가 문화의 단절을 맞았다.
역사적인 뿌리를 같이한 두 도시 이야기는 시작된다.
1.섬진강 유역은 가야의 한 문화권이었다.
섬진강 하구는 백제와 신라의 국경지대지만 그 이전엔 가야의 해상무역의 전진 기지였다. 가야의 450년의 역사가 섬진강 하구에서 벌린 마지막 전투에서 가야는 신라의 이사부에게 망했다.
가야가 망하고 신라와 백제는 국경 담판을 벌려 절반은 백제가 절반은 신라가 차지하였고 섬진강 하구의 동쪽 하동은 신라 땅이 되었고 서쪽 하서의 진월은 백제 땅이 되었다.
가야의 섬진강의 하구가 하동과 하서로 나누어 졌다가 고려 때 경상도와 전라도라는 경계를 이루면서 같은 문화권이 이질화 되었다. 그러나 화개장터와 같이 하동과 하서는 지금도 같은 공존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여수시와 남해군도 풍습이 거의 비슷하다. 1960년대 여수의 어시장에 가면 남해사람들이 어물전을 많이 형성하여 여수 사람인지 남해 사람인지 모르게 얼려 장사를 하였다.
2. 남해 대교가 두 도시의 문화를 차단시켰다.
남해 사람들은 서울로 가는 교통수단은 여수를 거처 기차를 이용하였는데 경전선이 생기고 하동 노량에서 남해도로 이어지는 남해대교가 생기면서 여수로 향하던 교통망이 차단되었다. 그리고 여수와 남해를 오가던 물류가 삼천포나 진주로 새 활로를 찾았다.
물류 유통이 차단되면서 서로 왕래가 뜸해지면서 두 도시는 멀어졌고 경상도와 전라도란 정치 이념의 지역감정이 대두 되면서 두 도시는 멀어지기 시작하였다.
한려수도, 사실 인진왜란 때 남해는 경상 우수영이던 통영보다 전라 좌수영 쪽 이순신 장군과 협공을 하여 왜구를 물리쳤다. 정유재란의 종결 전인 노량해전은 두 도시가 이루어낸 승리였던 곳이다.
3. 여수. 남해 해저터널이 뚫리면 다시 두 도시는 하나가 된다.
두 도시를 잇는 해저터널이 뚫린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여수와 남해는 옛날의 우정을 되찾아 한 문화 공존권이 되는 것이다. 한 바다를 공유하고 있으나 행정구역상으로 분리된 두 도시가 다시 공존 문화를 누릴 기회가 온 것이다.
이순신 대교가 하동과 하서 통합의 상생을 되찾았고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 터널이 생긴다면 두 도시는 더욱 활성화 된 동서교류의 중심이 될 것이고 한 구역 유통 경제 블록을 이룰 것이다.
지금 남해안 시대는 부산권, 마산 창원권, 여수 광양권, 해남 목포권으로 형성되어 있으나 마산.창원 공단과 광양.여수 공단이 부를 독점하고 있다.
그러나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생기면 광양 여수 공단은 섬진강을 낀 하동 남해와 밀접한 경제부록을 형성할 것이고 미래는 순천, 광양, 여수와 더불어 하동, 남해, 삼천포, 진주가 우리나라 남해안 경제권의 중심권이 될 것이다.
따라서 하루 빨리 동서화합의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는 해저터널이 뚫려야 하는 것이다. 여수에서 남해로 있는 5km의 해저 터널이 생기며 두 도시는 모든 유통이 10분 내로 이루어지고 물동량증가의 공존 문화권으로 옛날의 번영을 누릴 것이다.*
퍼온곳 : http://www.ysinews.com/ArticleView.asp?intNum=42254&ASection=0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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