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퇴직자의 충언
직원
2017-01-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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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두 내 탓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세상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임을 공직 마무리 시점에 너무 늦게 깨달았을 뿐이다”고 후회성 발언을 했다. 그러나 늘 ‘나다운’ 공직생활을 공감해 주고 용기를 준 선후배, 동료, 친구, 지인 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동료 공무원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동조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한 때 동료로서 듣기에는 다소 거북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공무원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한 것이 아닌, 민선 시정의 잘못된 점들을 지적한 만큼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접한 한 시민은 “대충은 알고 있었는데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제왕적 권한과 일부 공무원의 정치적인 행태 때문에 나머지 공무원들까지도 욕을 먹는 것 같다. 공무원들이 바로 서야 이 도시가 바로 서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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