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국가보훈처의 주먹구구식 국군장병위문금 강제모금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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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국가보훈처의 주먹구구식 국군장병위문금 강제모금을 거부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해부터 관행처럼 이뤄졌던 모금의 강제성, 모금내역의 비공개, 사용처의 부당함 때문에 국가보훈처의 ‘국군장병위문금 모금’과 관련해 전면적인 모금거부 의사를 밝히며 거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처는 철저한 반성과 모금행위에 대한 개선도 없이, 또다시 강제모금을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은 커녕 언론보도를 통해 “공무원들의 위문금 모금 거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공복(公僕)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치졸한 협박까지 일삼았다.
지난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서 밝혔듯이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평균 50~60억을 매년 반강제적으로 모아서 실질적인 국군장병을 위한 예산이 아닌 주한미군, 청와대 대통령경호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 한 바 있다.
공무원 노동자는 보훈처의 노예가 아니다. 월급여의 0.3%를 할당하는 것이 자율적 모금인가? 주한미군에게 철조망액자 3만개씩을 뿌리고, 만찬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것이 위문인가? 공무원의 호주머니를 털어 대통령 경호실장과 정치인들이 은전을 베풀 듯 선심성 행위를 하도록 놓아두는 것이 국가보훈처의 설립목적인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정인숙)는 국가보훈처의 일방적인 사용과 강제모금에 대하여 단호히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낡고 구태의연한 일방적인 성금모금을 폐지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우리 전남본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제모금을 거부할 것이며, 더 나아가 전남의 모든 시군이 함께 동참 할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갈 것을 밝히는 바이다.
2016년 10월 1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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