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최순실의 로봇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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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작두
2016-10-28 17:26 1,8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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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최순실의 로봇에 불과했다

 

최순실게이트의 특징 중 하나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과 같은 몇명이나

차은택, 고영태, 이성한 등 미르와 케이스포츠재단 관련자,

그리고 이화여대 교수 몇명 이외에 최순실과 직접 만난 인사는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친박의 핵심들조차 최순실이라는 이름만 들어 알고 있을 뿐, 그녀를 직접 만난 사람은 없었다. 그저 누군가 대통령 곁에서 지근거리로 보좌하는 사람이 있다고 대부분 추측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단지 대통령을 오래전 떠났다는 정윤회가 숨어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가 정도로 추측만 할 정도였다.

 

최순실이 본격적으로 등장을 한 이후, 필자는 이제야 왜 김무성, 유승민, 이혜훈과 같은 원조 친박들이 모두 대통령 곁을 떠나고, 그 자리에 최경환, 윤상현, 홍문종, 이정현과 같은 현재의 친박들이 자리를 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른 말 하면서 올바른 조언을 하는 원조친박에게 두려움을 느낀 최순실과 정윤회가 대통령을 이들로부터 떼어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진시황 말기 환관 조고가 진시황을 충신들로부터 떼어놓았던 것이나, 명나라 말기 환관 위충현이 군주의 눈과 귀를 막으면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하다가 결국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까지 했던 것과 유사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결국 이번 최순실게이트에서 드러난 것은 대통령의 최측근은, 최경환이나 윤상현과 같은 그래도 조금은 실력이나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별 경력이나 배운 것 없는 일개  무속인인 최순실과 그녀에게 충성을 다하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이었다는 사실이다.

 

필자가 정말로 실망을 한 것은 바로 김기춘 비서실장이다.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과 새누리당 국회의원까지 지낸 경륜을 가진 김기춘이 기껏 최순실 따위의 눈치나 보면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을 준비하기 위하여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을 퇴직까지 시켰다는 보도를 보면서, 그나마 오랜 공직생활을 통하여 국가와 민족에 대하여 사명감이라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김기춘에 대한 믿음마저 상실하고 말았다.

 

정윤회와 최순실 편이었던 김기춘이니, 정윤회가 김기춘을 비서실장에서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박관천의 정보보고가 물론 사실이 아니었겠지만, 이런 보고를 받은 김기춘이 조응천과 박관천을 청와대에서 내보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는 결국 '의혹뿐으로 아무 것도 사실로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던 친박을 궁색한 처지로 몰아넣고 말았다.

 

또한 최순실게이트는 그동안 대통령을 호가호위하던 최경환, 윤상현, 조원진, 이장우, 서청원, 김태흠, 김진태의 입을 다물게 만들어버렸고, 이정현 당대표는 이제 사퇴의 요구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최순실게이트가 자칫 새누리당의 분열까지 이어지도록 만들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지금 새누리당의 모습은 최순실에 대하여 아예 입다문 친박과 대통령을 비판하는 비박의 일촉즉발 바로 그 상태다.

 

최순실에 대한 청와대의 미온적 대처는 비박의 반발을 부를 수밖에 없으며, 또한 반기문 역시 대통령과 친박이 밀어주는 대선후보로 등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대선후보가 없는 친박은 결국 몰락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순실게이트는 한국 정치의 세력판도의 변화에 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대통령과 친박이 중심인 새누리당이 지지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비박의 분열을 부르는 것은 물론 반기문은 대선도전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비박이 합류하는 제3세력의 후보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1997년 외환위기를 일으킨 책임이 있는 한나라당, 그리고 2002년 이른바 차떼기 대선불법자금과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후폭풍 위기 속에서 지금의 새누리당을 구해낸 것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박근혜대통령은  최순실이라는 사람에 의해 조종당하는

하나의 로봇에 불과하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제 새누리당도 그와함께 몰락의 길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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