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직장내 괴롭힘 철저히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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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직장내 괴롭힘 철저히 조사하라!(푼글)
권 시장, ‘꼰대식 라떼말이야~’ 발언 인권의식 부족 지적
여수연대회의·여수여성인권, 인권교육 및 대책마련 촉구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여수여성인권단체연합이 2일 여수시청 직장내 괴롭힘이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사회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 크게 우려를 표명하며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없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여수시 감사실의 행태가 잘못되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철저한 조사와 함께 그에 따른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여수연대회의와 여수여성인권연합은 사건 이후에 여수시와 권오봉 여수시장의 부적절한 대응을 지적하며 권오봉 시장은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문제 해결보다 오히려 사건의 외부 유출을 문제 삼아 관련자 문책 사실을 꼬집었다. 더구나 권오봉 시장은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리미흡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제도개선을 약속하면서도 소위 ‘꼰대식 라떼말이야~’ 발언으로 인권의식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들은 인권의식이 부족한 여수시청 내의 조직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러한 문화가 직장내 괴롭힘이 발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사과와 함께 조직문화 개선 대책으로 인권교육 등 실시를 요구했다. 해당 사건은 작년 10월부터 여수시 이순신도서관에 임용된 신입직원 5명과 기존직원 7명이 A팀장으로부터 폭언 등의 직장내 괴롭힘을 받아 오다가 결국 지난달에 신입직원 중 한 명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사직한 사건이 발생했다. 급기야 해당 사건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여수시의 언론탄압 논란에 여수지역신문협회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 중지를 요청하게 이르렀다. 뒤이어 모든 언론사에서 해당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수시 감사실은 A팀장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사실상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서면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러한 여수시의 처벌이 부당하다며 여수시청공무원노조는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에는 A팀장이 신입 및 기존 직원들에게 지위를 이용한 욕설과 폭언, 비인격적 언행, 인권무시, 사적 감정을 이용한 부당업무배제, 공개장소에서 모욕주기, 술자리 강제참석요구, 휴일 업무지시 등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다. 한편, 여수시는 사서직 배모(50) 팀장을 지난달 30일 자로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감사원과 국민권윅위원회 감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등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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