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사드립니다.
여수시지부
2003-01-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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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찬란한 햇살을 앞 세워 또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한해를 되돌아봅니다. 3.23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출범 때부터 11.4,5 연가 상경투쟁 까지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때론 기쁨으로 때론 슬픔으로 회상되는 많은 일들을 위하여 우린 멈춤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공무원노동조합은 출발부터 시련과 탄압을 각오하였습니다. 그러나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승리의 그날까지 달려갈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물론 기득권 세력들은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우리를 회유하고 탄압하였지만 우린 약해지지 않고 승리를 위하여 전진하고 있습니다. 동지여러분! 우리는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추방 그리고 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하여 투쟁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추방이 우리가 공직사회에 실현할 목적이라면 노동기본권쟁취는 그 목적을 실현하는 수단입니다. 잘못된 제도와 정책과 관행을 타파하여 온 국민이 신뢰하는 사회, 공직자가 존경받는 사회, 기본이 바로서는 사회를 만들자는데 기득권 세력들은 하지 말자며 탄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순리를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87년 6월 항쟁에서 온국민은 좌절하지 않고 투쟁하여 승리하였습니다. 또 미선 효순 투쟁도 온국민이 촛불시위로 투쟁하고 있습니다. 80노인부터 대학생, 중고생 아니 초등학생과 등에 업힌 세 살 박이 어린이 손에도 촛불이 들려있고 온 나라에 투쟁의 함성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린 승리할 것입니다. 동지여러분! 우리 앞에는 올해에도 우린 굽힘없이 투쟁해 가야 합니다. 밖으로는 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하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결정에 맞게 투쟁하여야 하며 안으로는 조합원 권익증진과 잘못된 제도개선을 위하여 합의하였던 사항들의 이행을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또한 잘못되고 있는 각종 현안들을 바로잡고 온 시민의 이익에 저해되는 정책과 불편 부당한 제도와 관행을 타파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공노조의 강령과 사업목표에 동의하지 못하는 반개혁적이며 반역사적인 조합원은 발목만 잡는 걸림돌이므로 바로 탈퇴하여야 합니다.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이제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눈치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옛말에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 란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백지장도 맞들면 낮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조직이든 목표가 정해졌을 때는 한목소리로 똘똘 뭉쳐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IMF에 처했을 때 온국민이 달려와 금을 모으는 단결로 우린 IMF를 탈출하였지만, 남미 제일가는 부국이던 아르헨티나는 뭉치지 못하여 국가부도 사태에 빠졌고 국민들은 얼마나 비참합니까. 단결과 투쟁만이 쟁취합니다. 잘못된 제도·정책·관행을 그냥 보아 넘기지 않고, 투쟁으로 쟁취한 합의 사항이 휴지로 변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투쟁으로 쟁취해 나갑시다. 조합원여러분의 성원과 동참과 단결이 새 역사를 만들것입니다. 조합원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 1. 1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여수시지부장 이정남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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