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기금이란!
여수시지부
2002-11-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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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동지여러분! 지난 10월25일 1청사는 출근시간에 2청사는 점심시간에 준법집회를 하였습니다. 난생 처음 투쟁 조끼도 입어보고 구호도 외치고 민중가요도 함께 불러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린 10월28일부터 공무원역사상 처음으로 쟁의행의 찬반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11월4∼5일에는 전 조합원 이 연가를 내고 상경투쟁을 감행하였습니다. 전 행정력이 회유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2만여명이 상경투쟁에 참여하였으며 591명이 연행되었습니다. 연가투쟁 기간동안 우리시에서는 공노조를 지원한다는 여수시장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국장, 과장, 담당까지 동원하여 사상초유의 회유와 탄압 상경저지를 감행하였습니다. 동지여러분! 행정자치부는 이제 이성을 잃고 개혁을 원하는 전국민의 목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반개혁적인 그들은 우리동지 9명을 구속한것도 부족하여 추가로 5명에 대하여 수배를 하고 있으며, 상경투쟁 중 연행된 591명에 대하여 중징계를 지시하였습니다. 또 그들은 양심적인 시장군수에게 경고장을 보내고 지방교부세를 삭감한다고 엄포를 주고 있습니다. 다 같이 생각해봅시다. 어찌 지방교부세가 행자부장관 말 한마디에 금액이 삭감되고 증가되고 하여야 합니까? 지방교부세는 엄연히 관련법과 지침에 따라 심사되고 지급되어야 하는데 연가를 많이 내어주고 연행된 숫자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어야 합니까? 우리가 왜 공노조를 만들어야 하는지 이유가 여기에 있는겁니다. 대통령도 아닌 행자부장관이 법도 지침도 다 무시하고 자기취향에 따라 지방교부세를 마음대로 가감하는 나라! 우린 이런 썩은 나라에서 살고 있어 슬프고 가슴아픕니다. 이제 법과 제도를 초월하여 권한을 마음대로 행사하는 그런 잘못된 자들을 처단하고 그런 제도들 을 개선해 갈 때입니다. 어찌 잘못된 생각으로 평생을 눈치보기와 아부로 산 자들이 중앙에만 있겠습니까? 동지여러분! 지금도 차가운 철창속에서 공직사회개혁을 꿈꾸며 고생하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족 들의 한숨과 슬픈 눈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린 지난 10월21∼23일 대의원대회시에 희생자들과 조끼 구입을 위하여 투쟁기금을 거출키로 결의하였고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지하였습니다. 1인당 3만원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우리를 대신하여 따뜻한 가족의 품을 떠나 차가운 철창속에서 투쟁하는 동지들을 생각한다면 기꺼이 부담할 금액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투쟁기금속에는 전조합원에게 지급될 조끼구입비14,000원, 전남본부에 납부할 투쟁기금3,000원 그리고 우리시 희생자와 투쟁을 위하여 사용할 13,000원이 포함된 것입니다. 동지여러분! 공노조는 몇 명이서 끌고 가는 조직이 아닙니다. 모든 조합원이 참여할 때만이 튼튼한 조합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뭉친다면 아무리 거센 탄압이 닥친다 해도 우린 강하게 공직사회개혁을 위하여 물러섬없이 바르게 나갈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동지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2. 11. 15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여수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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