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거북공원대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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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지부
2002-10-28 16:31 1,7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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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중에도 지난 10. 26 거북공원집회에 참여하여 주신 조합원여러분 고생 많이 하였습니다. 총무과와 감사실의 두 번에 걸친 재석조사와 경찰들의 무력시위에도 굴하지 않고 참석하여 우리의 의지를 표명하는데 동참하여 준 조합원동지 여러분의 눈치보지 않는 결단은 분명 공직사회개혁과 권익증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가만히 반성하여 봅니다. 그리고, 우리시 역량과 위상을 생각하여 봅니다. 맑고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지키며 불의에 분연히 일어서 맞서왔던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들이 살던 곳. 성웅이충무공과 같이 거북선을 만들어 국가를 지켜내었던 자랑스런 고장...... 그때 우리 조상들의 삶은 분명 어려웠겠지만 그 분들의 의지는 꺽이지 않았고 기개를 잃지 않았 음을 잘 압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떠합니까? 전남제일, 전국제일, 세계제일의 도시를 지향하며 "미항여수"라 외쳐대면서 안으로는 하는 일들은 무엇입니까? 대외적으로는 아주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척 하면서 대내적으로 얼마나 권위적이며 폐쇄적입니까? 멀리 바라볼 필요조차 없습니다. 평소 의협심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던 4, 5급 선배님들도 한마디 못하는 현실 앞에서 약속을 지켜 라는 공노조 주장이 무슨 죄목에 해당되어 집에까지 큰 죄인이나 된 것처럼 등기우편을 보낸단 말입니까? 우리 하위직 공무원들이 공직사회개혁을 외치며 전국에서 동시에 집회를 하는 것이 무슨 죄에 해당되어 참석을 못하도록 회유와 압력을 행사하여야 합니까? 언제 토요일 전일근무자를 조사한적이 있다고 조사하고 난리를 피우고 토요일 하루에 재석근무를 두 번식이나 하였습니다. 무엇이 얼마나 두려워서 재석조사를 두 번씩이나 하면서 약속한 청내 방송도 못하도록 방송시설 마이크까지 숨겨버리고 휴가간 직원에 게까지 소재파악 전화를 하였을까요? 직인이나 서명도 없는 부지사 종이 한 장을 가지고 정식 신고된 집회를 불법집회라 왜곡하는 것도 부족하여 마이크까지 숨기고, 외출 조퇴 낸 직원들의 사유서를 제출하라는 총무과 감사실 직원들을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총무과나 감사실 직원들 중에도 양심과 소신을 가진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 니다. 또 양심과 동료보다는 상사의 눈치를 보며 그 지시를 따라야 하는 그분들에게도 핑계와 애환도 있을 것입니다. 조합원동지여러분! 우린 보았습니다. 전국에서 한 목소리로 외치는 우리의 의지를 함성을.... 그리고 전국의 우리 동료들의 생각과 다른 독선적인 행자부 차관, 부지사의 지시에 순종하여 양심을 팔아버리고 충성경쟁으로 동료직원들을 탄압하는데 앞장서는 총무과와 감사실 직원들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웃 시군에서 이삼백 명씩 참여하였는데 우린 어떠했습니까? 우리자매도시 통영시는 전직원이 800명도 않되는데 600여명이 4시간동안이나 경찰과 대치하였 으면서도 기어이 포위를 뚫고 창원행사장에 참석하였다고 합니다. 총무과 감사실 탄압이 그렇게 무서웠습니까? 전일근무를 하며 조퇴까지 내어가며 참석한 동료는 우매한 자들입니까? 거북공원에 참여한다고 약속한 비근무 조합원들 그 시간에 무엇을 하였습니까? 다 같이 반성합시다. 이제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거북공원에 불참한 동지들은 서울 행사에 참석해야 합니다. 11. 4∼5 여의도 상경집회에 반드시 참석하여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왜 이웃 시군과 경상도 강원도 동지들은 가능한 일을 우린 못해야 합니까? 이번에는 반드시 투쟁을 강화해야 합니다. 합법적인 집회를 불법집회로 왜곡하고 회유와 탄압에 앞장선 자들과 지시자에 대하여 반드시 동지들의 이름으로 공노조의 이름으로 조치해야 합니다. 다시는 여수에서 비민주적인 탄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투쟁할 것입니다. 공노조에서는 공직사회개혁 차원에서 해당자의 조치를 위하여 투쟁을 할 계획입니다. 좋바원여러분게서도 비굴하게 눈치보지 말고 적극 투쟁게획에 따라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2. 10. 28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여수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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