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 공무원이 같이

profile_image
공직협
2002-03-13 14:18 1,801 0

본문

바람에 봄 향이 섞여있고 대지엔 벌써 봄이와 있는데 우리 가슴은 얼어있습니다. 그른 것에 그르다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여야 하는 울분이 있을때도 있었습니다. 세상과 세월을 한탄하며 밤새 술잔을 놓지 못한 날이 하루 이틀이었습니까?이것들이 어찌 우리만의 일이겠습니까? 이 땅을 지키는 모든 민중들의 가슴아픈 사연이겠지요. 며칠동안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시에도 눈치만 살피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슬픕니다. 마땅히 우리가 할 일을 남에게 모른 채 하거나 남이 하기만 바라면 분명 슬픈 일이지요. 역사에서 배웁니다. 지도자가 선봉에 서지 않은 우리의 양반들과 전쟁때 최선두에 서서 진두지휘하며 숨져간 로마귀족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에 정신을 다시 생각합니다. 그들은 최소한 지도자로서 도덕적 책임을 가졌습니다. 우리 너무 눈치보며 살지 말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우리가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공무원노동조합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전국 90만 공무원이 같이 갈 노조결의 서명에 우리 본청 직원들은 서명을 완료 하였습니다. 열린마당에 서명 서식이 있으니 다운받아 결의서명에 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라며, 본청에서도 출장등으로 서명하지 못한 분들은 추가로 서명을 받아 금일(13일) 17시까지 공직협사무실 (690-7117)로 송부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금은 작은 힘들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