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여수시는 시민에게 사과하고 특단의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 ]
본문
성 명 서
-여수시는 시민에게 사과하고 특단의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 -
사상초유 전무후무할 80억대 비리사건이 발생한 여수시에서 또 다시 비리가 발생하였다. 그동안 여수시에서는 관련자의 문책과
함께 전직원에게 청렴서약을 받는 등 대책을 추진하여 왔다. 그렇지만 최근 보도를 보면 금품수수는 물론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과 함께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여수시는 기관경고를 받았으며, 부시장과 해당국장이 훈계, 업무와 관련된 과장과 팀장1명은 경징계,
또 다른 팀장 2명은 훈계, 당사자는 중징계를 받아야 할 입장이며 여수경찰서에서는 이 사건 전반에 대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규정을 보면 공무원의 비리에 대하여 상급자와 차상급자까지 책임을 묻는 것이 통상적인데 이번 사건에 대하여 차차상급자인
국장은 물론 부시장에도 책임을 물었으며, 여수시에 기관경고까지 주어진 것에 대하여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기관경고는 그 내용이 상당히 중요한 사항으로 해당 공무원에게는 물론 당해 기관에 그 책임이 있다고 판단할 때 행해지는 것으로
지방자치제가 시행되기 전 관선 자치단체장 임명될 때 기관경고를 받은 경우 사안에 따라서는 단체장은 직위해제 까지 가는
경우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수시는 이번 사건에 대하여 시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비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여수시의 조직쇄신은 이제 감사기능 확대나 징계양정강화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여수시 조직저변에 깔려있는 냉소주의와 패배주의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대우받고 공정한
인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그래도 하위직들은 여수의 희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여수지부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앞으로 신뢰받는 공직풍토조성과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합당히 우대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깨끗한 청렴 도시건설을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사항을 촉구하는
바이다.
1. 여수시장은 비리사건 발생에 대하여 시민에게 사과하라.
1. 여수시장은 조직일신 및 재발방지대책을 여수지부와 공동으로 수립하라.
1. 여수시장은 관련자에 대하여 문책인사를 단행하라.
1. 사법당국에서는 성역없이 엄정히 수사하라.
2014. 2. 18.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 여수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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