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시민의 발을 묶는 시내버스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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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시민의 발을 묶는 시내버스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 -
지역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와 단체교섭은 당연한 권리라 해도 하루에 9만여 명이 이용하고 그 이용자 대다수가 교통약자인 노약자와 학생들임에 비쳐볼 때 그들의 발을 묶고 불편과 고통을 주는 파업에 대하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버스파업과 관련하여 여수시는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최소화 하기 위해 130여대의 전세버스를 긴급히 투입하고 260여명의 공무원과 시민들이 투입되어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새벽 4시부터 밤 9시가 넘도록 땀 흘려 봉사하고 있음에도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단체교섭을 결렬시켜 버스파업을 유발한 책임이 있는 사측은 아무런 대책도 수립하지 않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방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매년 버스회사들은 재정적자 보전 등의 명목으로 시민의 세금으로 재정지원을 받아 왔으며, 작년에는 57억여원을 지원받았으며 25억원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서비스 질은 개선하지 않고 연료비 절약을 이유로 냉방장치도 가동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평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하여 시내버스회사 노사 모두 이번 버스파업이 더 좋다는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반성하여야 한다. 버스파업에 따라 대체 투입된 전세버스의 쾌적함과 버스기사는 물론 안내공무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며, 사측은 노동조합과 즉각 노동조합과 교섭하여 파업을 즉각 철회토록 노력하여 버스파업이 재정지원과 버스 요금인상을 위한 것이라는 항간의 의혹에서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여수지부 조합원과 전 공직자는 버스파업이 철회될 때까지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과 고통을 같이하여 안내봉사에 기꺼이 참여하고 “차 같이 타기”를 실천할 것을 선언하면서 다음사항을 강력히 촉구한다.
1. 노동조합은 시민을 볼모로 한 버스파업을 즉각 철회하라.
1. 사측은 즉각 교섭을 추진하여 파업을 종식시켜라.
1. 사측은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서비스 개선대책을 수립하라.
1.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시민적 합의를 거쳐 시행여부를 결정하라.
1. 여수시는 시내버스에 대한 재정지원은 신중을 기해 실시하라.
2010. 7. 7.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여수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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