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를 위한 4.25전조합원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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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앞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4.25 전조합원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손영태 공무원노조 위원장 등과 함께 조합원들은 공무원연금개악 저지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대회에 앞서 강원본부 동해바다, 자유로 노래패의 문화공연 등이 열리면서 조합원들의 투쟁열기를 달궜다. 오후 1시부터는 전국 각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깃발을 앞세우고 여의도 산업은행 앞으로 모였다.
이날 노동의례와 함께 각 본부. 지부의 깃발들이 대회장으로 입장하면서 조합원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깃발 입장식에는 전국기능직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재균)의 깃발도 함께 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손영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국공무원노동자들이 이제 진보 노동운동을 하나로 모으는데 앞장서자"라며 "공무원연금개악 저지를 위해 여의도를 지켜나가자. 그래서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지켜가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얼마전 깜짝놀란 소식을 들었다"라며 "공무원노조가 공무원연금을 포기하겠다고 하는데 정말 이제 민중이 하나로 모이는데 공무원들이 앞장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민주노총이 내세운 사회연대노총으로 공무원노조가 나서달라"라고 말했다.
2시 40분께 임성규 의원장의 연대사가 끝난 뒤 민중가수 박 준 동지가 나와 대회의 흥을 돋구었다.
이어 공무원노조 탄압과 관련 지난 14일 노조탄압 행안부 워크숍 저지와 지난 16일 공무원연금개악 저지를 위한 국회 앞 농성을 벌이려다 연행된 정통일 수석부위원장과 김백규 회복투위원장 등 19명이 단상에 올라오자 조합원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정통일 수석부위원장은 "우리는 공무원연금개악 저지를 위해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이려했으나 경찰이 마구 연행했다"라며 "우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1차 2차 국회 진격투쟁을 벌였다. 공무원연금개악 저지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백규 회복투위원장은 "정부는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별별짓을 다한다"라며 "공무원노조를 지키기 위해 회복투 동지들이 가장 앞장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퍼포먼스에서 국회행안위 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개악 저지"라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행사를 갖었다. 이날 가장 먼저 휴대폰 메시지를 보낸 조합원 5명에게 시상을 하기도 했다.
3시 10분경, 신규, 재직자 입장 발표가 이어졌다. 신규조합원인 마포지부 박천석 조합원은 "신구갈등을 빚게 되는 이번 연금법 개악안을 막지 못한다면 추후에 후회를 할 것"이라며 "4년 뒤 다시 개정한다는 소식도 있다. 이번에 꼭 막자"고 호소했다.
선배조합원으로 나온 심재인 조합원은 "이번에 연금법 개악안을 막지 못하면 후배들에게 얼굴을 들고 다닐수 없다"며 "당당하게 투쟁해 당당한 선배가 되자"고 말했다.
이들 조합원들은 투쟁발언에 이어 선후배조합원 상호간에 머리띠를 쪼매주고, 함께 손을 잡는 의식이 거행되자 참석조합원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몸짓선언의 공연이 벌이지자 조합원들은 함께 춤추며 빗속 추위를 털어냈다.
곽규운 대경본부장이 연금법 내역서를 이제 찟고 당당한 노동자로 나서 투쟁하자고 호소한 뒤 조합원들은 연금지급내역서가 인쇄된 60m짜리 대형 현수막을 찢었다.
이어 장성유 충북본부장과 송파지부 최정효 조합원이 투쟁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공무원연금은 공적연금으로 공무원의 임금과 노후보장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5천여명의 조합원들은 빗속에서도 질서를 유지하며 끝까지 대회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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