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출범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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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의 출범에 즈음하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여수지부는 온 시민과 함께 뜻 깊은 민선 4기 지방자치의 출범을 축하하며 아울러 기필코 지역의 부흥을 통한 세계적 도시를 이룩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는 민선4기인 만큼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오현섭시장은 ‘세계와 경쟁하는 큰 여수’를 밑그림으로 제시하며 2012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활기 넘치는 여수시를 건설함으로써 여수에 사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도록 만들겠다고 하였다. 한편으로는 서로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시민운동을 제안하며 시민이 서로 화합하고 공직자와 시민 사이에 굳건한 믿음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실상 시장이 제시한 비전은 우리 지역의 중요한 현안이며 숙원이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기본에 충실한 행정을 펴나가겠다는 시장의 ‘소프트웨어’에 주목한다. 지역의 번영과 시민화합을 좀먹는 반목과 불신, 비방과 분열은 소지역주의와 소인배의 편 가르기에서 비롯됨을 직시하여 ‘불편부당과 공평무사’를 행정의 근간으로 삼기를 힘주어 주문하는 바이다. 여수지부 1,400조합원은 내외적으로 새치기가 사라지고 정의가 뿌리 내리는 ‘기본이 바로 선 공직사회 정착’을 위하여 공직내부의 부조리와 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개혁에 앞장설 것임을 재삼 천명한다.
우리는 말의 성찬에 불과한 ‘선거용 수사’를 경계한다.
여수국가산단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쇠락해가는 수산업의 진흥과 낙후된 문화관광산업을 다시금 여수발전의 핵심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데는 이론이 없을 터이나 정작 손꼽을만한 결실이 없었는바 민선4기는 반드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
특히 흩어진 민심을 추스르고 여수반도의 구심점을 회복하기 위한 통합청사의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 통합청사의 건립은 비단 시정발전의 원동력일 뿐 아니라 광역 광양만권 시대를 내다보는 능동적 대비책으로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
민선 4기는 그 동안 시민이 잃어버린 꿈과 웃음을 되찾아주고 시민의 가슴에 벅찬 긍지를 심어주어야 할 절대적 과제를 안고 출범하였는바 비록 길은 다르나 지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의 공동목표 달성과 한 차원 높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가장 효율적이며 공평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견인하고 감시하여 항상 최선의 길을 제시하는 시의회의 역할과 기능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견제와 균형을 잃은 권력은 부패하기 십상이다. 우리는 여수시의회 김정민의장을 위시한 의원 모두는 민선4기 집행부의 목적을 공유하는 훌륭한 협력자이자 엄정한 감시자의 소임에 충실하고 나아가 시민의 요구를 정확히 수렴하여 언제나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여 공정하게 반영하는 한편 의원 개개인이 도덕적으로도 무흠하여 시민의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전국제일의 지방의회로 우뚝 세우리라고 굳게 믿는다.
시장은 시민의 지혜와 노력과 고통분담을 요청하고 자신감을 갖기를 당부하였다.
운명공동체 ‘여수호’에 동승한 시민 또한 각자의 양보와 자기희생이 없는 안일한 항해로는 약속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음을 명심하고 시정에 기꺼이 동참하여야 하며, 제단체와 언론 또한 맑고 깨끗한 시정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항해사와 기관사는 물론 평범한 선원으로 승선한 산하 모든 공직자는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항해에 임해야 한다. 여수지부 1,400조합원은 온 시민의 바람과 믿음에 화답하여 철저한 자기 성찰과 굳은 각오로 먼저 자신을 혁신하고 행복이 넘치는 지속가능한 여수시 건설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시민앞에 엄숙히 선언하는 바이다.
2006년 7월 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여수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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