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끝났고 그 결과로 우리는 준엄한 민심의 흐름을 보았습니다.

 금번 선거에서 당선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당당하게 선전하였으나 아깝게 낙선하신 분들께는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그 동안 선거과정에서 노정된 온갖 갈등과 앙금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당선자는 계단을 내려와 겸손한 자세로 낙선자의 손을 잡아 따뜻이 위로하며, 낙선자는 당선자를 마음으로부터 축하해 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임으로써 오히려 시민화합과 지역의 발전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민심이 곧 천심이건만 우리는 이를 쉽사리 망각합니다. 민심은 결코 오만과 독선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당선자는 시민의 절실한 소망과 기대를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되며 공약사항은 빈틈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비단 당선자뿐 아니라 낙선자도 입후보할 때의 그 열정과 초심을 견지하여 탁월한 식견과 능력을 보태어 21세기를 주도할 세계 초일류 미항여수 건설과 시민의 행복추구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여수시민은 이미 8년 전에 전국최초로 자체발의에 의하여 통합 여수시를 출범시켰습니다. 일꾼이 바뀌었다하여 시민의 여망과 지역의 현안이 변질되어서는 안 됩니다. 당선자들은 위대한 통합정신을 바탕으로 여수시 발전의 백년대계인 2012 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지역이기주의를 완전히 불식하는 한편 통합청사의 조속한 건립을 통하여 시민의 구심점을 회복해야 합니다.

 공무원노조여수지부 또한 지역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을 위하여 가일층 노력하겠으며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타파하여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한 공직풍토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부디 여수지부 활동에 대하여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지도 편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6.       6.       1.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여수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