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 경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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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 경주하라-
2012여수세계박람회 남북공동 개최를 북한 측에 제의하겠다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발언이 비상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의 BIE(박람회사무국) 가입을 권고한 후 공동개최를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집권여당의 당리당략에 급급한 ‘한건주의’의 전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가하면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방유치위원회의 우려 섞인 성명이 발표되기도 하는 등 벌써부터 국론분열의 양상마저 보이고 있으나, 우리는 그의 발언이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증진, 나아가 세계박람회 여수유치 성공을 염원하는 충정에서 비롯되었으리라는 믿음을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남북한 공동개최 추진이 긍정적 효과보다는 각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박람회 역사상 국가간 공동개최의 전례가 없다는 경험적 한계와 이로 인해 예상되는 회원국들의 부정적 견해, 오는 6월의 유치신청 및 내년 상반기의 BIE 현지실사와 12월의 개최지 결정 등 초급한 일정에 따른 시간적 제약, 한반도 최남단의 여수시와 북한이라는 지리적 제약 등 부정적 요소 즉, 장애요인이 더욱 심각하게 노출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해 볼 때 각종 국제적 행사의 남북한 공동개최는 장기적 안목에 입각하여 신중히 검토하고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정부여당에 강조하는 바이다.
21세기 일류 해양국가 건설의 전기를 마련하고 신 해양시대의 초석을 다져 지역균형발전을 도모코자 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원대한 이상을 현실로 승화하기 위하여 위대한 여수시민은 깊은 절망의 질곡을 건너며 박람회 유치에 진력하여 왔다. 이제는 범국가적 추진역량의 극대화를 통하여 박람회 유치 성공에 총력을 경주해야하는 절체절명의 시점임에도 지금 이 순간까지도 중앙유치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뚜렷한 구심점조차 형성되지 않은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우리 여수시민은 또 다시 실패의 전철을 밟을 수 없기에 온몸으로 나섰다.
따라서 정부여당은 국책사업인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전 시민과 함께 건곤일척의 비장한 결의를 다지는 한편 2012여수세계박람회 실현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이고도 구체적인 실천의지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정부는 조속히 중앙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구심점을 확보하라.
1.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정부의 외교역량을 총결집하라.
1. 정부는 박람회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 대책을 발표하고 조속히 집행하라.
1. 여야를 막론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2006. 4. 20.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여수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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