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참여는 의무입니다.
본문
안녕하십니까?
하반기 총력투쟁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투쟁위원장을 자청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두려움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어느 누구보다 두려움이 많지만 공무원의 노동3권은 반드시
필요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정부(안)이 통과될 때 우리의 활동이 얼마나 위축되고 무력한 존재인지를 알기 때문에 나섰습니다.
노동3권은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권리입니다. 공무원은 스스로 사회개혁의 주역으로
바로서야 합니다. 우리는 폭도가 아니며 우리는 우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집단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간의 불신을 씻고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며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나서기 위해 활동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사회는 공직을 중심으로 기준을 잡습니다.
공직이 바로서야 사회가 바로 섭니다. 그러한 활동을 위해 우리는 꼭 노동3권을 쟁취해야 합니다.
오늘 2시에 대의원 대회가 있습니다. 전 대의원께서는 반드시 참석해 주시고 조합원은
대의원 대회 결과에 따라 총력투쟁에 동참해 주십시오.
우선 투쟁기금 100억 모으기에 동참해야 합니다. 본인 뿐만 아니라 주위 동료들을 설득하고 독려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서로 이간질할 여력도 없습니다.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글을 쓰신 분들은 글을 쓰고 말을 잘하시는 분들은 말을 해야 합니다. 행동할 수 있는 분들은 행동하고 알고 있는 분들은 가르쳐야 합니다.
한길로 가도록, 거대한 시대의 흐름에 우리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차기 여수지부 선거에 나오실 분들도 지금 활동해야 합니다. 노동3권을 빼앗긴 후의 활동은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움직여야 합니다. 지역도 없고 학연도 없고 남녀도 없습니다.
우리는 비로소 공무원노조의 이름으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공직개혁과 사회개혁을
이끌어나갈 주역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두렵습니다. 하지만 1,400여명의 조합원이 나선다면 그 힘은 누구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제 자신 비록 힘은 없지만 우리 조직은 이처럼 강한 조직임을 압니다.
지난 9일밤 노동3권 쟁취를 외치며 경찰병력을 뚫고 건국대 야외무대를 가득 메운
전국공무원노조간부의 숫자도 1,200명 정도입니다. 1,400명이면 엄청난 조직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믿고 참여할 때 비로소 큰 힘의 실체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 힘으로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아직도 두렵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구속과 징계가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노동3권 없는 공무원의 모습, 당당히 활동할 기회를 놓치고 권력에 움츠러든 공무원의 미래가 두렵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정부 법안을 저지하고 완전한 노동3권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여수지부총력투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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