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만이 동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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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위원장
2004-10-18 11:49 1,651 0

본문

 

 여러분! 오늘(10. 18(월)) 오후 네시에 1청사 3층 회의실에서 교육이 있습니다. 여러

분은 오늘 반드시 오셔서 듣고 보셔야합니다. 이것은 여러분 자신의 일입니다. 전교조나

다른 노동조합의 일이 아닌 곧 법이 통과될 공무원노조, 여러분의 일입니다.


 제2기 지도부 모두는 다음 선거에 나오지 않습니다. 일부에서 염려하시는 것처럼

투쟁기금을 내는 것이 현 지도부를 신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 지도부는 하나의 과정일

뿐 지도부의 여러 잘못 때문에 투쟁기금을 납부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투쟁기금 10만원은 조합원의 의무입니다. 자신을 위한 일이며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바로 우리 하위직 공무원의 미래가 담겨있는 일입니다.


 공무원노조가 이렇게 활동하는 것이 거북스럽습니까? 하지만 몇 개월 뒤에, 아니

늦어도 내년에는 이것이 여러분의 당연한 모습임을 모르시겠습니까? 여러분은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정부의 특별법으로 노조활동을 할 때와 노동3권이 보장된 일반법으로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알아야 합니다. 정부의 특별법이

통과되면 멀지 않아 여러분은 분명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노동 3권이 보장

되지 않는 무력한 노조보다는 오히려 법외노조가 나음을 그때서야 깨닫게 될 겁니다.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정부에서 여러분 노후와 직접 관련된 공무원 연금법을 어떻게

개악하려 하는지? 대학졸업자가 바로 6급까지 들어올 수 있는 개방형 임용제로 여러분의

신분이 얼마나 위협받고 있는지, 뉴스도 안보십니까? 벌써 중앙부처는 과장급부터

과에 따라 차등을 두어 앞으로 S등급과 C등급의 연봉차이는 2,000만원까지 높이겠

답니다. 동료를 짓밟고 여러분이 S등급을 받고 동료가 C등급을 받으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정부는 단체행동권을 주지 않겠답니다. 앞으로 우리는 자치단체장이 인사비리나 각종

전횡을 휘둘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여럿이 모여 행동하면 단체행동권을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에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데 누가 겁나서 하겠습니까? 우리는 이러한

정부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시민과 함께 해야 합니다. 시민의 편에 서서 공직을 감시하고 자치단

체장이나 정치인의 전횡을 비판하며 우리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나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는 일입니다. 정부는 공무원이 당당한 사회의

주역으로 서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말로는 개혁을 외치지만 막상 우리 스스로 사회의

부조리를 깨기 위해 활동하려고 하니 막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그들의 지시만을

순종해야 하는 꼭두각시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부의 부당한 정책으로부터

우리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당당한 공무원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저의 행동이 앞으로 저의 신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불안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침이 되면 새로운 힘이 솟습니다. 그것은 제가 어떤 보람된 일을

하고 있고 이러한 활동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사회 민주화는

희생없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공직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전국의 많은 동료들이

희생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들의 희생을 밟고 앞으로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참여만이 이들을 구할 수 있고 공직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반드시 참여하십시오. 여러분이 왜 투쟁기금을 내야하는지? 공직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보고 들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참여만이 동료들의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일이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앞으로 노조를 안 한다면 몰라도 어차피 하게 될

것이면 여러분의 권리가 무엇인지, 왜 노동3권을 확보해야 하는지 와서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0 교육일시: 2004. 10. 18.(월) 오후 네시

0 교육장소: 1청사 3층 회의실

0 가능한 노조조끼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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